AI 패권 전쟁과 한국의 미래 전략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는 새로운 패권 경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습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통찰력 있는 강연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AI 패권 전쟁의 본질과 그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현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이는 "핵이랑 똑같다. 핵 갖고 있느냐 안 갖고 있느냐, 원유국이냐 아니냐랑 똑같다"는 표현처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인프라입니다.
📋 목차
1. AI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 AI 에이전트가 고객이 되는 미래
🤖 혁명적 변화: 미래에는 "사람이 AI 에이전트화된 고객"을 기업들이 고객으로 인지해야 하며, "AI가 고객인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비즈니스의 기본 전제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기업은 사람을 고객으로 여기고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AI 에이전트 자체가 새로운 고객이 됩니다.
이는 단순한 개념 변화가 아닙니다. 실제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완전한 재편을 의미합니다:
- AI 에이전트 간 거래: AI 에이전트끼리 대화를 통해 주문이 이루어집니다
- 직접 클릭의 종말: 사용자가 직접 앱을 클릭하는 일은 사라집니다
- 자동화된 의사결정: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최적의 선택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예정되어 있는 미래'이므로, 우리는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는 기업들이 지금부터 AI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예정된 미래에 대한 준비가 곧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2. 미-중 AI 패권 전쟁: 데이터와 인프라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
⚔️ 패권 전쟁의 본질: "AI 패권이라는 게 뭐냐면 내 AI를 다 쓰게 만든다는 거거든요."
패권 경쟁의 핵심 인프라
AI 패권 전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글로벌 영향력 확대 전쟁입니다. 이 경쟁의 핵심 요소들을 살펴보면:
- 전력: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 GPU farm (AI 데이터센터): AI 모델을 구동하는 물리적 인프라
- 핵심 전력: 안정적이고 대규모 전력 공급
- 인력: AI 개발 및 운영 전문가
- 언어 모델(LLM): AI 서비스의 핵심 생산물
🇺🇸 미국의 전략: 데이터 장악
미국은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여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같은 모델을 저렴하게 만들어서 다 보편적으로 쓰게끔 하겠다"
하지만 이 전략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
즉, 전 세계 사용자들이 미국 AI 서비스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사용하는 대신, 모든 데이터가 미국으로 집중되는 구조입니다.
🇨🇳 중국의 전략: 오픈소스 공세
미국의 GPU 수출 규제로 제약을 받은 중국은 다른 접근법을 택했습니다:
- 딥시크(DeepSeek) 모델: 저전력, 저비용 오픈소스 AI 모델 개발
- 글로벌 확산 전략: "전 세계에 뿌린다"는 전략으로 영향력 확대
- 타겟 국가: "전력이 충분하지 않고 데이터가 많이 없는 나라들" (동남아, 남미, 중미, 동유럽)
"우리 거 써라, 우리가 무료로 주겠다"
🇰🇷 한국의 위치: 직격탄을 맞는 나라
⚠️ 위기 상황: "미, 중 패권 전쟁에 우리가 직격탄을 맞는 나라예요."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운명이 걸린 문제입니다.
3. 한국의 AI 컴퓨팅 파워 현실: 옥스포드 연구의 충격적 결과
📊 충격적 현실: 옥스포드 연구진의 "컴퓨터 파워에 따라서 전 세계의 AI 개발의 규칙을 정할 수 있는 것으로 국가 경쟁력을 재봤더니" 한국은 "남반구로 분리"되었습니다.
옥스포드 연구의 충격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 결과는 한국 AI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순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AI 컴퓨팅 파워가 부족하면 "개발하고 싶어도 뭔가 하고 싶어도 못해요 이거 없으면" 상황이 됩니다.
한국의 숨겨진 역량과 한계
그러나 한국의 실제 상황은 복합적입니다:
🔒 숨겨진 자산: "다 비밀이거든요. 그걸 까면 컴퓨팅 역량이 드러나는 거예요." GPU 개수는 "국가기밀 급"으로 취급되어 정확한 통계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스탠포드 자료의 희망적 신호: 스탠포드 대학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6위권 정도는 돼요"라는 평가를 받아 일정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GPU 의존성의 심각성
한국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GPU 의존성입니다:
- 생산 불가: "GPU 못 만듭니다. 엔비디아만 만들어요"
- CUDA 독점: GPU 연결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엔비디아가 독점
- 우선순위 밀림: 메타, 애플, 구글, 테슬라, 오픈AI 등이 우선권 보유
과거와의 비교: 초고속 인터넷의 교훈
"컴퓨팅 파워도 마찬가지예요 이게 떨어지면 우리가 개발하고 싶어도 뭔가 하고 싶어도 못해요 이거 없으면"
과거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로 IT 강국이 되었듯이, AI 시대에는 컴퓨팅 파워가 곧 국력입니다.
4. AI 주권의 중요성: 종속을 벗어나기 위한 필수 전략
🚨 종속의 위험: "LLM 모델도 없어 그래서 계속 우리는 미국 거 써야 돼 그럼 어떻게 돼요? 종속되는 거죠."
AI 종속, 차원이 다른 위험
AI에 대한 종속은 기존의 에너지나 자원 의존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사람들의 머리를, 생각을 컨트롤할 수 있는" 지능 자체의 종속
구체적인 위험 사례:
- 편향된 정보: "대답하는 게 다 미국의 이해관계만 나오는 거예요"
- 사고의 종속: "미국 좋아, 미국게 최고, 트럼프 최고"
- 문명적 차원: "전기랑 석유랑 차원이 다르네. 이번 문명 제품은 차원이 다르네"
AI 주권(Sovereign AI)의 필요성
🛡️ 해결책: "AI 주권이라고 하는 소버린 AI가 엄청 중요한 거죠." 이는 단순히 LLM만이 아니라 GPU, 컴퓨팅 파워, 데이터센터, 데이터 등 모든 요소에 대한 자체적인 역량을 의미합니다.
한국 정부의 대응과 시급성
긍정적 신호: 다행히 정부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AI 주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돈을 투자를 하겠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문제입니다:
"너무 늦은 거 같아 진짜. 한 2, 3년 전에 했어야 돼 이거. 2년은 옛날 10년 같아요 진짜."
알파고 사태 이후 인공지능 투자는 있었지만, "전략적인 판단 미스가 일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2차, 3차 비즈니스 생태계의 붕괴
AI 주권 확보 실패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심각합니다:
"데이터가 넘어가면 2, 3차 비즈니스를 못해요"
삼성 사례: "핸드폰만 팔거든요. 왜냐하면 구독 서비스 없고 아무것도 없어. 나머지는 다 구글에 의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 의존하고 다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음 비즈니스 못 만드니까 갤럭시 가치가 좀 낮잖아요."
결과적으로 "2차, 3차 아무것도 생산 못하는 거죠."
5. 한국의 마지막 반전 카드: 제조 강국에서 AI 생산국으로
🚀 희망적 전망: "AI 생산국으로 가야 합니다." 한국은 우수한 인프라와 제조업 역량을 바탕으로 "단숨에 이제 AI 3강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핵심 역량
한국이 AI 생산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역량들:
- 전력 선진국: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 시스템
- 전기기술 및 전력기술: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기술
- 원자력 선진국: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 공급 가능
- 제조 선진국: 정밀한 하드웨어 제조 능력
AI 시대의 새로운 국력 기준
"최첨단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첨단 GPU를 가지고 있는 게" 국력이 되는 시대
전략적 접근을 통해 한국은 충분히 AI 3강으로 올라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민적 관심과 이해의 필요성
🔥 핵심 메시지: "핵이랑 똑같다. 핵 갖고 있느냐 안 갖고 있느냐, 원유국이냐 아니냐랑 똑같다."
그러나 AI는 석유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우리 석유는 못 만들지만 AI는 기술로 만들 수 있다, 이거 반드시 해야 된다"
국민 전체의 참여가 필요: "누구 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국민 전체의 관심이 되게 필요한 것 같아요."
문명 창조자로서의 역할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닙니다:
- 문명의 기반: "다음 세대에게 너무 중요한 문명을 우리가 건설하는 중"
- 창조자의 역할: "새 문명의 생산자이자 창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 생존의 문제: AI를 생산하고 통제하지 못하면 "어느 날 멍청해질" 수 있습니다
실행 전략
한국이 AI 생산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
- 최첨단 AI 데이터센터 구축
- GPU 확보를 위한 전략적 노력
- 독자적인 LLM 개발
- AI 주권 확보를 위한 국가적 투자
- 국민적 공감대 형성
결론: 새 문명의 생산자가 되기 위한 과제
손재권 대표의 통찰을 통해 본 한국의 현실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 현실 진단
- 위기: 미-중 AI 패권 전쟁의 직격탄을 맞는 위치
- 한계: GPU 의존성과 상대적으로 부족한 컴퓨팅 파워
- 위험: AI 종속으로 인한 지능과 사고의 통제 가능성
💪 잠재력과 기회
- 인프라 역량: 전력, 제조업, 원자력 기술의 선진국
- 정부 의지: AI 주권의 중요성 인식과 국가적 투자 의지
- 도약 가능성: 전략적 접근 시 AI 3강 진입 가능
🎯 핵심 과제
시급성: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방향으로 제대로 달려야" 합니다.
- 최첨단 AI 데이터센터 구축 - 물리적 인프라 확충
- GPU 확보 전략 수립 - 공급망 다변화와 자체 개발 노력
- 독자적 LLM 개발 - 기술적 자립 기반 마련
- AI 주권 확보 - 종합적인 국가 전략 수립
- 국민적 공감대 형성 - 전 국민의 관심과 이해 제고
🚀 미래를 향한 다짐
"AI 시대를 이끌어갈 새 문명의 생산자이자 창조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AI는 "전기"와 같이 문명의 기반이 되는 지능입니다. 우리가 이를 생산하고 통제하지 못한다면 미래 세대에게 큰 짐을 지우는 것입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한국이 AI 후진국에서 AI 생산국으로, 나아가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반전의 카드를 제대로 활용해야 할 때입니다.

